2020년 공인회계사 1100명 선발...“시험제도 재점검”

산업 / 문혜원 / 2019-11-18 17:46:30
금융위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워원회’회의 개최
[사진 = 금융위원회]
[사진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내년부터는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00명 더 뽑는 1100명을 선발한다. 이는 최근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으로 선발인원이 10%정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을 1100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경제성장률과 과거 10년간 외부감사 대상회사 증가추이 등을 산출했다. 이에 앞으로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는 향후 4년간 4.22~4.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신외부감사법이 시행되면서 외부감사 업무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외부감사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상장사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의무제, 표준감사시간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9년 가운데 3년을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자유선임시보다 지정선임의 감사시간이 40% 높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시에는 감사업무량이 36% 증가하고, 표준감사시간제는 회계감사기준 준수에 필요한 적정 감사시간을 정하는 제도로, 올해 2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마련했다.


실제로 회계법인 외에 일반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기준인 IFRS9 등 신규 기준서가 도입됐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규율도 강화됐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지난 3월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모두 2만 884명이다. 등록회계사 수가 늘어나도 회계법인이나 감사반 소속 인력 비중은 지난 2005년 73.3% 이후 2010년 67.7%, 2018년 60.4%로 감소 추세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61.7%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위는 장래인구 추계와 대학입학자 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응시자 수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합격자 채용 증가와 신입회계사 처우 개선 등으로 내년에는 응시자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병두 자격제도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수험생의 예측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매년 선발인원의 급변은 바람직하지 않다” 밝혔다.


손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어 “2021년 이후 선발인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전년대비 큰 폭의 변화(5%)는 의미가 없다. 2022년부터 시험적령기 인구가 순감소하는 통계는 향후 선발 인원 결정시 가장 의미있는 고려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21년 선발인원은 1,050~1,150명, 2022년은 이보다 더 적은 인원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 위원장은 향후 시험제도가 시대변화에 맞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는 밝혔다. 지난 2007년 학점이수제와 부분합격제가 도입됐는데, 이 같은 시험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7월 시험 부정출제 의혹 관련해서 금감원에 시험관리 개선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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