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완료…구조조정 본격화”

산업 / 이경화 / 2017-04-18 16:24:31
사채권자 1~5차 집회 압도적 가결…“향후 구조조정 선례”


▲ <사진=금융위원회>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기업어음(CP) 채무재조정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사채권자 5차 집회가 압도적으로 가결된 직후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사채권자 집회가 5차까지 마무리됐다”며 “CP 투자자들도 이번 주 안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의 자구노력 합의, 시중은행 채무재조정 합의에 이어 사채권자와 CP 투자자 합의로 신규자금 지원의 전제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참하고 뜻을 모아준 데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합리적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 성사를 위해 밤낮, 주말 없이 일한 금융위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구조조정팀에도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대우조선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인의 손실부담 원칙을 유지했고 무산 시 법정관리(P플랜)로 간다는 일관된 원칙을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런 원칙과 접근방식은 향후 기업 구조조정에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채무재조정 이후 남은 문제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 계획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무엇보다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이 철저히 이행되는지를 점검하는 관리 체계와 이를 감시, 감독하는 민간 경영관리위원회 설치 등으로 차질 없이 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조9000억 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은 CP 투자자 동의가 모두 끝나는 즉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자금은 국민 혈세인 만큼 불가피한 부족분에 대해선 산은과 수은이 신규자금을 주는 방식으로 국책은행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대우조선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우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 정상화는 과감한 경영쇄신이 필요하다.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이 철저히 감시하고 대우조선 정상화를 통해 조선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