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도 팔려...PEF, 커피음료전문점에 '눈독' 들이는 이유

산업 / 김자혜 / 2019-08-28 17:59:49
공차 지분 100% 미국계 PEF에 품에...투썸도 홍콩계PEF가 대주주
커피시장 규모 성장 전망..."글로벌 브랜드 차별화로 수익모델 창출"도 강점
▲공차 매장과 투썸플레이스 매장. [사진=각사취합]
▲공차 매장과 투썸플레이스 매장. [사진=각사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최근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한데 이어 밀크티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된다.


2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기존 대주주 유니슨캐피탈은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최근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유니슨캐피탈의 보유지분 76.9%와 공차코리아 김여진 전대표 남편의 보유분 23.1%를 TA어소시에이츠에 넘겼으며 매각액은 약3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투썸플레이스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팔렸다. 앵커스는 당초 2대주주로 머물러 있었으나 CJ푸드빌은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보유지분 45%를 2025억원에 매각하고, 15% 지분만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았다.


이처럼 커피나 음료 전문점이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맞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국내 주요커피 전문점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가 1위다. 이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커피빈, 할리스커피가 뒤따른다. 매출 상위 5개사 가운데 스타벅스와 이디야를 제외한 나머지 3개브랜드는 모두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가 공차코리아와 같은 음료전문점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카페시장규모는 약 5조2440억원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번째 규모다. 또한 1인당 카페 소비액은 연 92달러로 세계 2위수준이다.
국가 인구에 대비해볼 때 '커피의 왕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국카페시장은 오는 2023년 6조원1670억원으로 더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사모펀드에서 커피나 음료프랜차이즈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커피전문점과 관련 새로운 전망도 나온다. 스타벅스의 경우 전체 결제 40%가 모바일앱을 거쳐 이뤄지는데, 압도덕 충성고객층을 확보해 현금축적 분이 엄청나다는 것.


신한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뱅킹이 스타벅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점쳐진다"라며 "국가별 호환과 화폐통합 문제만 해결되면 막강한 모바일 앱과 충성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64개국에서 뱅킹서비스를 본격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커피전문점 대비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 박용정 연구원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국내브랜드는 외형확장이 지속됨에 따라 평균 매출액 하락 등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라며 "이에 반해 글로벌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고급 프리미엄 커피 수요증대에 따라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피 브랜드도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차는 커피전문점 일색인 시장에 버블밀크티 붐을 일으켰으며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꾸준히 얻어온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