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지난 달 2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투자관리 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거쳐 그 동안 확인된 내용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대우조선이 처한 재무 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 주말까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 잔액 1조3500억 원의 30%에 육박하는 3887억 원어치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 원 중 국민연금이 2000억 원(45.45%)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17~18일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한 뒤 신규 자금 2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은 초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 절차로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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