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병은 조기 발견·진단으로 충분히 사회적 복귀가 가능한 질병으로 초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정신질환자의 경우 약 복용을 쉽게 잊을 수 있고 사회 부정적 시선으로 자신의 질병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약물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기존 경구용 치료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기치료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장기지속형주사제(LAI)가 주목받고 있다.
LAI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알약에 비해 약효 지속력·환자 복약순응도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재발률도 적은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발 방지가 핵심인 조현병 치료제에 안성맞춤인 격이다. 하지만 실제 이러한 약효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조현병 환자가 저지르는 범죄의 대부분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치명적으로 돌아오고 있어 처방확대를 위한 묘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조현병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 편견으로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편견을 갖고 격리하는 것은 오히려 범죄를 방조하는 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당수의 환자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병을 방치하게 돼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은 조현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도 범죄 발생율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재발 감소를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에 앞서 병명의 대한 인식재고 및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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