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문성근(59)이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 한명숙(68)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 최고위원에 올라 ‘진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서 8년간 근무하다 1985년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배우가 된 그는 데뷔작 ‘한씨 연대기’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칠수와 만수’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1989년 연우무대 출신 박광수(57) 감독의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에서 주연하며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오는 18일 개봉하는 정지영(66) 감독의 ‘부러진 화살’까지 총 36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주연작은 25편에 달한다. ‘그들도 우리처럼’(1990)으로 영화에서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고, 장선우(60)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마장 가는 길’(1991),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꽃잎’(1996)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거머쥐었다.
그런 그가 선택한 캐릭터들은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대부분 파격적인 인물들이지만 갈등의 발단으로서 공통점을 지니며 문성근이 가진 색깔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김성홍 감독의 작품 ‘실종’(2009)에서 문성근은 악마적 본능에 사로잡힌 광기어린 캐릭터를 분신처럼 표현, 당시 유행하던 사이코패스 악역의 정점을 찍어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지식인’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1992~1994년과 1997~2002년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치밀하고 분석적이며 명료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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