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구글회장 환담 "혁신 위해 실패하는 사회 용인되야"

산업 / 김경제 / 2012-01-16 12:05:29

[온라인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국사회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 원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제이에 있는 구글 본사를 찾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환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슈미트 회장은 한국이 더이상 저가의 제조업국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식정보 기반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담을 마친 안 원장은 "혁신을 하려면, 싹을 자르지 않으려면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승자독식의 시장경제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를 추켜세웠다.

이날 안 원장은 이번 방미가 대권가도를 향한 사실상의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을 계속하고 있지만 미리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리 정해놓고 나서 수순 밟기 위해서 고민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아니다"며 "제 어법 자체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정도로 해석해 주시면 좋겠고, 그게 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11일 시애틀을 찾아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을 운영 중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만나 자선 재단 창설과 운영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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