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롯데슈퍼, GS슈퍼등 대표적 골목상권 포식자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불황에 허우적대는 재래시장 상황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대형마트와 SSM점포 및 상품공급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요 대형마트의 점포 수는 343개에서 374개로 9%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25조4878억원에서 26조807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SSM 점포 수도 2010년 727개에서 2012년 905개로 178개 증가했으며, 매출은 3조7000억원에서 2012년 5조 6300억원으로 51% 급증했다.
회사별 점포수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75개, 롯데슈퍼 59개, GS슈퍼 40개, 이마트 4개씩 각각 늘었다. 매출액도 2012년 5조 6,300억원으로 2010년 3조 7,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매출액 증가액을 보면, 롯데슈퍼가 2010년에 비해 1조300억원 증가하였고, GS슈퍼가 3,280억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071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2,595억원씩 각각 늘었다.
최근에는 규제를 피하려고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공급 받는 일명 상품공급점을 늘여가고 있어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SSM 점포 수가 76개에 불과하지만, 상품공급점은 2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규제를 피해 점포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은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은 오히려 법망을 피해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등 그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대기업들은 최근 왜 경제민주화 불길이 번지고 있는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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