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9시45분께 고려항공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로드먼은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 부인 리설주와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 등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면서 그와의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먼은 "그는 나의 평생 친구며,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를 데리고 오지는 않았다.
케네스 배 석방 문제에 관련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는 로드먼은 "그것은 내가 상관한 일이 아니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며 말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말 미국 허핑턴 TV에 출연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달 초 출발 직전에는 "케네스 배 석방문제를 협의하러 가는게 아니라 또다른 농구 외교를 위해 가는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이번 방북 일정에서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로드먼 일행과 함께 북한 4.25팀과 압록강팀의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로드먼 일행을 위한 만찬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로드먼 일행에게 "좋은 계절에 벗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아무 때든 찾아와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지난 2월 말 미국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일행을 이끌고 방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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