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상대 의사들 집단소송 '뿔난 사연'

산업 / 이완재 / 2013-09-16 10:45:33
접대성 경비 논란 책임전가? 의사들 집단소송에 위자료 청구

최근 '신풍제약 접대성 경비' 논란에 휩싸인 신풍제약/사진은 홈페이지 캡처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신풍제약(김창균 대표이사)이 이른바 ‘신풍제약 접대성 경비’를 둘러싸고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다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리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 접대성 경비’를 둘러싼 의사들이 명예회복을 이유로,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및 일부언론에 따르면 신풍제약 접대성 경비 논란과 관계된 의사 30여명은 16일 오후 신풍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8일 35명의 개원의들이 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논란은 최근 신풍제약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신풍제약은 국세청이 진행한 지난 1~4월 특별세무조사에서 2009~2010년 사이에 약 200억원의 불분명한 지출 내역을 추궁받자 의사 약 2000명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명단에 오른 의사들은 신풍제약이 국세청에 제출한 자료로 선의의 피해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국세청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의사들에게 ‘기타 소득세 누락’에 대한 해명자료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해당 공문을 받은 의사들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정하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창균 신풍제약 대표/홈페이지 캡처
의사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신풍제약측은 “경비 사용처를 잘못 기재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수습에 나서는 분위기다.


그러나 의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신풍제약을 상대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의사들만 1~2차 소송에 60여명이나 된다. 또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추가 세를 모으고, 추가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송에 참여한 의사 60여명은 신풍제약에게 ‘1인당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을 청구한 상태다.


한편 신풍제약은 최근 자사 활동성 퇴성성 관절증 및 우울증 치료제 ‘사메론정’(S-아데노실-L-메티오닌황산토실산염)이 1개월 광고업무정지처분을 받고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번 처분은 2009년 11월3일부터 2013년 7월4일까지 제품의 2차 포장자재 등에 ‘안전한 우울증 및 관절염 치료제’라는 문구를 표시·광고한데 따른 것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