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세헌기자] SK그룹 오너 일가인 최창원 SK건설 부회장이 13년 만에 사임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SK건설 이사회에서 사임과 무상증여 의사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SK건설의 근본적인 조직 체질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건설 미래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할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신임 이사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3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부회장의 사임은 최근 SK건설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올해 상반기 26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 부회장은 SK건설 주식 132만5000주(약 564억원)를 SK건설 법인에 무상 증여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현재 비상장사인 SK건설 주식 227만주를 보유 중이다. SK건설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 40.02%다. SK케미칼(25.42%), 최 부회장(9.61%) 순이다. 이번 출연으로 최 부회장의 SK건설 지분율은 4%로 낮아진다.
SK건설은 최 부회장은 사임 뒤에도 주요 주주로서 SK건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건설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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