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6일 대한항공에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와 해결 방안을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 관련 질의 및 면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에서 "최근 귀사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성 및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대한항공의 주주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귀사의 입장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상기 사항에 대한 귀사의 입장과 그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요청하며, 귀사를 대표할 수 있는 경영진 및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하니 15일까지 회신해달라"고 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의 12.45% 보유한 2대 주주이자,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11.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독립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본부의 공개서한 발송에 앞서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이 기업 평판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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