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월 사망사고 많은 건설사 1위 ‘오명’

산업 / 김사선 / 2019-08-26 11:44:19
현대건설,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서 근로자 3명 사망
국토부, 7월부터 종합정보망 통해 신고토록…불시점검 등 안전관리 강화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현대건설이 100대 건설사 중 지난 7월 사망사고 1위업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6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 7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7월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터널 점검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3명이 숨지면서 7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현대건설을 포함하여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6개 건설사가 시공 중인 공사현장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해 12월 ?건설기술 진흥법?을 대폭 개정하고, 올해 7월 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명단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은 건설사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또한 국토부는 국조실·고용부와 합동으로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를 선정하고, 해당 건설사가 시공 중인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불시점검을 착수했다.


첫 번째 불시점검 대상은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 18일에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경북 안동)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상반기 중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흥토건·건설은 3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도 상반기 중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였으나, 고용부에서 지난 4월에 기획감독을 이미 실시해 이번에 제외됐다.


국토부는 “이번 상위 건설사 불시점검을 통해 ‘사망사고 = 집중점검 대상’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현장 관리자는 물론 본사 경영진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를 자발적으로 예방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통합물류센터 붕괴사고(경남 창원시, 6월 25일 발생, 9명 부상)와 금강펜테리움 IX타워 구조물 붕괴사고(경기 화성시, 6월 26일 발생, 4명 부상)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사고조사를 실시하고, 시공사와 감리사 등 건설공사 참여자에게 형사고발 및 벌점, 과태료 부과 등 엄중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인·허가기관에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지난 2년 간 관련 법령을 대폭 개정하여 각 사업단계별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는 각종 안전·품질관리 규정들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실제 사망사고가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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