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사선 기자]해외 IB들이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 둔화 우려 등을 배경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일 해외IB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arclays, Citi 등 해외IB들은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설비 확충 계획을 연기∙축소할 가능성 등으로 일부 IB들은 금년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Barclays는 2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내수의 기여도가 반락하고 순수출에 크게 치우친 점 등을 지적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분기 0.0%p에서 2분기 1.3%p로 확대된 반면, 내수기여도(+1.2%p → -0.6%p)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Citi는 대외 리스크 확대와 더불어 국내 부동산경기 둔화, 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반도체부문 기저효과 등으로 하반기 투자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IB들은 또한 신흥국 통화 약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감소 경로로 부정적 파급효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 지역 수출 부진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6월 아시아 지역 수출모멘텀은 지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으며, 5~6월 신흥국 통화 약세가 뚜렷하다.
GS 등 일부 기관은 쌍둥이 약세(twin weakness)의 원인으로 무역분쟁, 터키∙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을 지목하는 한편 통화 약세가 수출 부진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시 해당 국가의 구매력이 약화하므로, 수출의 신흥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부정적 영향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GS는 “일부 분석결과, 신흥국 중 경상수지 적자국의 통화가치3가 1% 하락하는 경우 중국,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 태국, 싱가포르 등의 對신흥국 수출이 6개월 후 최대 0.6% 감소했다”며 “글로벌 요인으로 경상수지 적자국의 통화가 약화할 경우, 수출 경로로 경상수지 흑자국의 통화가치도 동반 하락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신흥국 통화 약세(6~7월 누적 절하폭 6.3%)는 아시아 국가들의 對신흥국 수출 감소로 이어져 부정적 파급효과가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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