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日마케팅 중단...추석연휴 이벤트로 “민심 잡기”

산업 / 문혜원 / 2019-08-23 12:35:02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카드사들이 일본 불매운동 장기화가 되면서 관련 마케팅은 중단하고 추석연휴를 맞이해 귀경길에 오르는 고객들을 겨냥한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라 국내 카드사 관련 마케팅 상품판매 중단 및 관련 추석맞이 이벤트도 줄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지난 12일부터 일제히 일본 마케팅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지 않거나 중단했다. 여름휴가 및 추석 등 연이은 휴가에 따른 해외여행 성수기에도 그간 야심차게 준비했던 일본 여행객 대상의 모든 준비행사도 접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모두로 가는 일본여행’, ‘신한카드x일본 돈키호테’, ‘신한 Visa 카드 일본 이용 캐시백 이벤트’ 등 다양한 일본 관련 마케팅을 펼쳤으나 지난달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일본여행 최대 10% 캐시백’ 이벤트를 종료했다. 우리카드도 지난 6월 28일 일본 카드브랜드 JCB 등과 함께 일본 특화카드(카드의 정석 J.SHOPPING)를 출시했으나 닷새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또 Visa와 JCB 등 국제 브랜드사가 비용을 부담해 일본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홍보하다가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대신 여느 때 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연휴를 겨냥한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우선, 우리카드는 추석 이벤트로 열차 승차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인·선불카드를 제외한 우리카드로 열차 승차권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준다.


코레일과 SRT 각각 소지카드 1장당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당 이벤트에 응모해야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레일 이용 고객은 25일까지, SRT 이용 고객은 26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내달 10일까지 주유비를 지원한다. 할부·일시불 합산 30만원 이상 이용시 추첨으로 3500명에게 모바일 주유권을 제공한다.


1등 500명에게는 GS칼텍스 모바일 주유권 5만원권이, 2등 1000명과 3등 2000명에게는 각각 3만원, 1만원권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10월말 국민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또 GS25에서 KB국민카드로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 구매하면 선물세트를 하나 더 주는 이벤트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정육·수산·과일 등 17종과 CJ·동원·롯데 등 가공 통조림 상품 24종, 애경·LG·아모레 위생용품 등 19종이 대상이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추석맞이 기프티샷 롯데모바일 상품권 2600원 결제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5일까지 롯데카드 라이프 앱 기프티샷에서 롯데모바일상품권 10만원권을 앱카드로 구매시 2600원 결제일 할인이 적용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추석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일본 해외여행 관련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봇물을 이뤘지만, 올해 추석에는 있는 혜택도 지우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에 볼 수 있었던 일본 노선 무료 왕복 항공권이나 항공권 할인, 일본 현지 제휴 호텔 무료 조식, 구매금액대별 캐시백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는 올해부터 사라진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국내 소비영향에도 미친 것”이라며 “대신 추석 선물세트 관련해 구매시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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