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 폭락…고급육은 회복세

산업 / 토요경제 / 2008-05-06 10:16:21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최대 40만원 하락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로 한우 사육농가의 출하가 몰려 산지 소값이 폭락한 가운데 품질이 좋은 고급육의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축산과에 따르면 쇠고기 협상 타결로 지난 25일부터 최근까지 우시장에서 거래된 600kg짜리 수소 가격은 369만원으로 열흘 전에 비해 40만원이나 하락했다.


수송아지는 177만원에 거래돼 열흘 전 192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15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원이나 떨어졌다.


소값 폭락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축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출하량과 거래량이 늘어나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발표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품질이 높은 국내산 육우는 18일 쇠고기 협상 타결 당시 50만원 하락한 541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5일부터 590만원에 거래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축산농가를 대신해 경매에 참가한 축협 측이 출하량을 조절하고, 축산농가도 거래량을 줄이면서 소값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불안심리로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소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고급육은 쇠고기 협상 타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농가에서 비육이 덜된 소와 송아지를 출하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농가 심리를 이용한 일부 중간 수집상들의 잘못된 상거래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고급육 생산과 청보리, 옥수수 등 사료작물 확대로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송아지 값이 155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30만원까지 보전해주는 송아지 보험제도인 '송아지생산 안정제'에 참여하지 않은 한우농가에서는 5월말까지 지역축협에 계약을 해 줄 것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현재 공판장에 출하된 1등급 600kg 수소의 평균가격은 590만원, 가축시장에 출하된 600kg 수소는 369만원에 불과해 221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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