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컴백 사기극에 90년대 가수들 울상

문화·라이프 / 최양수 / 2011-12-30 11:10:52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출연진·시청자 우롱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스타들이 ‘컴백쇼’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싶더니 방송국의 횡포로 물거품 위기에 놓이게 됐다.

가수 이주노(44), 그룹 ‘REF’ 이성욱(38), ‘잼’ 조진수(42), ‘쿨’ 김성수(43), ‘터보’ 김정남(38), ‘구피’, ‘클레오’, ‘스파이더투맨’, 리아(36) 등 가수 10개팀이 SBS플러스 ‘컴백쇼 톱10’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본래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터무니없는 무대연출 지원과 초라한 무대, 조악한 편집, 저질의 음향상태로 방송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프로그램의 방향성 지시로 말미암아 시청률 부진을 야기했다. 또 예고 없는 4주간의 결방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킨 것도 모자라 조기종영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당했다. 그동안 방영된 3회분의 방송내용 중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따른 대책수립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가수들에 따르면 경연에 우승하기 위해 사비까지 털어가며 열심히 무대를 꾸미고 음원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조기종방 통보를 받았다.

“출연 섭외 당시 10회 출연이 조건이었다. 하지만 방송사와 제작사는 조기 종영을 통보하면서도 음원은 본 계약을 주장하며 1곡을 더 제작하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가수들은 “4주간의 결방과 조기종영을 미리 알았다면 제작비도 지원되지 않는 음원과 무대 퍼포먼스를 사비와 피나는 노력, 시간을 감수하며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한편 SBS플러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할 말이 없다”면서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될 계획”이라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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