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 체감경기 한 달 만에 소폭 반등...“제조업”은 경기부진

산업 / 문혜원 / 2019-06-28 15:17:21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지난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가 전월 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이에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 경기는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앞서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보다 0.8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했고, 순환변동치는 91.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BSI는 2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지수가 낮고, 비제조업 부문은 다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업황BSI는 1포인트 하락해 75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 BSI 개선은 부동산업(+12포인트)과 전문·과학·기술(+18포인트)가 큰 폭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선·기타운수가 20포인트 급등했다. 조선업 지수는 88로 지난 2011년 7월(90) 이후 최고치다. 이는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조선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 선박 건조 물량이 증가한 것이 이 같은 개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장비 투자 부진과 건설기계 수출 둔화 등으로 기계·장비와 전기장비는 각각 6포인트 8포인트씩 내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포인트 내린 79를, 중소기업이 1포인트 오른 70을 나타냈다. 수출기업(80)은 3포인트 내렸고, 내수기업(71)은 보합이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은 1.6%포인트 상승했고, 인력난ㆍ인건비상승은 1.3%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부문에서 부동산업은 부동산개발업과 임대업으로 나뉘는데, 개발업이 미치는 영향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이달 개선세도 신규분양 물량 증가와 선분양 건에 대해 분양대금이 유입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봤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업은 반기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이 늘어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고,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린 91.7이었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1~2월 69까지 빠졌다가 3월(73), 4월(74) 회복세를 나타낸 뒤 석달만에 다시 꺾였다. 5월 전산업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업황 BSI는 기업들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지만, 1월 67을 기록한 이후 넉달 연속 오르며 지난달 76까지 상승했다.


이달 들어선 1포인트 내렸지만, 비제조업 업황 BSI(74)가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르며 전산업 BSI 반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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