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대학생들의 의식조사결과 대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급한 과제는 정부의 방향과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해졌으며, 정부의 정책 방향이 대학생들로부터는 전혀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26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하여 13일에 발표했다. 이 결과 대학생들은 26.7%가 부정부패 척결이 최우선 문제라고 답했으며 이어 빈부격차 해소와 정치적 안정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경제 성장은 단 9.1%에 그쳤다. 정부가 최근들어 경제 성장과 민생을 이유로 들며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 논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심지어 대학생들은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았는데, 특히 응답 인원의 85.3%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대답했다. 이 뒤를 언론인과 군인이 이어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 문제, 군대내의 사고 등이 영향일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학생들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6.6%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적절했다고 응답한 인원은 채 5%도 되지 않았다.
결국 이번 대학생들의 의식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정치불신은 더욱 심화됐으며,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 또한 대학생들의 생각과는 어긋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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