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산자위, “장관 산하 기관 국정감사 자료 사전 검열 논란”…‘감사중지’

산업 / 유명환 / 2014-10-13 11:30:33
“‘장관 지시사항’사실…사퇴 요구”

[토요경제=유명호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산하 기관 국정감사 자료를 사전 검열 하는 등 국정감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동철 산업위 위원장이 ‘감사중지’를 결정했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동철 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사중지’키로 했다.


이날 국회 산자위 소속 노영민 (새정치연합)의원이 지난 9월 말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산하기관에 국정감사 대비 국회 제출 자료를 소관 부서의 확인을 거치라는 ‘장관 지시사항’을 전달한 데 대해 비난이 이어진 탓이다.


감사 시작과 함께 김제남 정의당 의원을 비롯해 노영민·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촉구하며 김 위원장에 정회를 요청했다.


윤 장관이 나서서 해당 사실에 대한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만 초래하고 말았다.


윤 장관은 “당시 미얀마 출장 중이었는데 그렇게 지시한 바 없고,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다만 작년 국감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실을 지적받고 답변 못한 적이 있어 관련 과에서 잘 챙겨라. 그래야 잘 진행될 수 있다는 지시를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사무관 이메일로 발송된 메모로 사무관 질책하고, 또 (문서 내용처럼) 그렇게 하지 않도록 지시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완주 의원은 “장관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데 공문서 작성 사무관을 직접 확인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국감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뿐더러 국회법, 증인법위반”이라고 명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감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야 간사 논의를 위해 감사를 잠시 중지한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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