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도 암 발생…"악성종양 되기 전 빨리 치료해야"

산업 / 토요경제 / 2010-03-25 13:23:26
눈에도 암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위암, 대장암과 같은 소화기 계통이나 폐, 뇌, 생식기 등 부위처럼 흔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과에서도 암 선고를 받을 수 있다. 맥락막흑색종, 결막종양, 상피내종양, 망막세포종 등 그 종류 역시 생각보다 다양하다.

25일 흔치 않지만 주의해야할 질환, 눈암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결막종양, 주위로 전이될 수 있어

눈암의 한 종류인 맥락막흑색종은 카메라 내부에 빛을 차단하는 어둠상자 기능을 하는 맥락막에 흑색종이라는 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50대 이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서양에서도 100만명 당 6~7명에게 발병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결막종양은 눈의 흰자위인 공막을 싸고 있는 결막에 나타나는 종양이다. 주위로 전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결막에는 대표적으로 악성 흑색종이 있는데 점처럼 보이는 갈색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거나 색깔, 형태 등이 변화한다면 안과 검진 후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생아 동공 하얗다면…망막세포종 의심

각결막에 주로 발병하는 '상피내종양'은 각막주변부에서부터 서서히 커져 시력이 떨어지고 만성충혈을 일으킬 수 있다. 조직검사 후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잘 낫는다.

각막은 무혈관성 조직이므로 각막에서 1차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타 조직에 비해 드문 편이다.

그러나 결막의 경우 혈관이 풍부한 조직이기 때문에 각막보다 상대적으로 악성 종양이 생길 확률이 높다.

망막세포종은 주로 신생아에게 많이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아이가 눈을 잘 못 맞추고 검게 보여야 할 동공이 하얗게 보이면 반드시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새빛안과병원 최진석 진료과장은 "눈암 중 각결막 종양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악성 종양의 경우 주위로 전이될 확율이 적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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