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삼성화재가 전산망을 소홀히 관리해온 것이 드러나 금융감독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대한 종합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관리시스템의 관리자 화면을 외부에서도 별도의 절차 없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삼성화재에 과태료 600만원 부과하고 감독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삼성화재 퇴직 직원인 A씨는 삼성화재 관리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퇴직하기 전 알고 있었던 재직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 2739명의 고객정보와 42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했다.
A씨는 삼성화재에 재직하던 지난 2008년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 및 관리자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뒤 2011년 현대카드로 이직한 직원이다. 그는 지난해 7월 현대라이프의 보험 직판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참고 하기 위해 삼성화재 관리자 시스템을 드나들었다.
다만, 고객정보가 포함된 화면을 조회하긴 했지만, 조회한 정보를 제 3자에게 유출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사안이 적발된 후 관리자 비밀번호를 바꾸고 내부망에서만 접근이 가능토록하는 등 관리시스템의 통제를 강화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관리시스템 관리에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고객정보가 유출되진 않았다”며 “통제를 강화해 이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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