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신규 지점을 주로 강남과 분당 등에 설치하고, 프라이빗뱅킹(PB) 영업에 치중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26일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지점 신설이 허용된 2001년 이후 서울에 설치된 37개 점포중 강남과 서초, 송파에 15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지역에도 모두 22개의 지점이 새로 설치됐으나 상당수가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에 집중되는 등 고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지역에 지점을 신설하고, 고금리 상품 위주의 판 매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고액 예금자도 크게 늘어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 계좌 수가 지난해 6월 말 2만2,000계좌에서 올해 6월 말 4만7,000계좌로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선 의원은 "저축은행들이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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