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심작' 삐에로쑈핑, 볼거리와 새로움으로 1년 만에 '미친 인기'

산업 / 김자혜 / 2019-06-26 11:09:48
누적 방문객 400만 돌파...2030·외국인 비중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역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삐에로쑈핑'이 볼거리와 새로움으로 20~30대 젊은층을 정확히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쇼핑몰, 이마트 자회사 등 신세계그룹 사업의 양대 축인 마트 부문의 경영을 도맡고 있다.


이마트는 26일 "만물잡화점 성격의 전문점 '삐에로쑈핑'이 개장 1년 만에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 속에 누적 방문객 420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삐에로쑈핑 오픈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뷰티·패션 제품부터 식료품과 가전·문구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 삐에로쇼핑은 B급 감성을 표방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일본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으며 주요 타깃은 20, 30대 젊은 층.


과거 80년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던 시절 학생들은 '쑈핑'이라고 교육을 받았는데, 그 시절을 추억하는 복고 감성의 '잡화점' 성격이 강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디자인도 복고를 추구하고 있다.


이날 이마트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지만 삐에로쑈핑의 경우 이보다 20% 높은 46%에 달했다. 20·30대가 주로 찾은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지난해 6월 28일 서울 코엑스에 처음 문을 연 삐에로쑈핑은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콘셉트로,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지향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명품부터 저가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이후 두타몰점과 W몰·명동점 등으로 점포를 확대했으며 현재 서울 6개점, 경기도 1개점, 부산 1개점 등 총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부산의 경우 사하구 아트몰링 6층에 개점을 했는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문을 연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삐에로쑈핑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이마트24, 제주소주 등 그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다소 힘이 다소 빠진 이마트24, 제주소주, 호텔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영 능력이 도마 위에 다시 오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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