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신화의 자부심’ 캐딜락, 3세대 ‘올-뉴 CTS’로 럭셔리 수입차 판도 바꾼다

산업1 / 박진호 / 2014-07-04 09:24:41
독일차 독점 프리미엄 시장에 지각변동 예고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자동차 역사에서 ‘캐딜락’(Cadillac)은 미국을 상징한다. 기술자이자 사업가였던 헨리 릴런드(Henry Martin Leland)가 탐험가이자 모험가로 살았던 앙투완 모스 카디야(Antoine de la Mothe Cadillac)의 성을 따서 설립한 자동차 회사인 캐딜락은 1909년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었으며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동안, 미국 자동차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자동차 대량생산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한 기술 혁신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위를 방증하듯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를 비롯해,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빌 클린턴(Bill Clinton),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애용했으며, 우리나라와 각국의 정치가와 외교 사절들이 사용한 차로도 유명했다.
과거 조선시대 순종의 어차도 캐딜락이었으며, 현재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전용차도 캐딜락이다.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스포츠 스타는 물론 할리우드의 별들도 캐딜락과 함께 했다. 이 때문에 캐딜락의 이미지는 여전히 부와 명예, 그리고 성공의 상징을 대변하는 느낌이 강하다.
한국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겨냥
이러한 캐딜락이 신차 출시와 함께 우리나라에 전국 판매망 확충을 바탕으로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9일 진행된 ‘2014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캐딜락은 쉐보레와 함께 GM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핵심 브랜드”라고 강조하며, “제품력과 판매망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한국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수입차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시장 수요의 다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입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캐딜락은 매년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1종 이상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으로 올해 가장 먼저 내세운 모델은 ‘올-뉴 CTS’다.
올-뉴 CTS, 캐딜락의 모든 것 담았다
올-뉴 CTS는 캐딜락 포르폴리오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던 시그니처 모델 CTS 세단의 3세대 모델로, 지엠코리아는 올-뉴 CTS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CTS는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모델로 직선 위주의 과감한 스타일을 과시하며 캐딜락 디자인 철학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한 1세대를 거쳐 2008년,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은 2세대 CTS를 발표했다. 그리고 6년 만에 퍼포먼스와 디자인, 첨단기술에서 조화를 이룬 3세대 CTS를 선보이게 되었다.
올-뉴 CTS는 차체에서부터 공기역학, 무게효율, 소음진동에 이르기까지 4만 1000회 이상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하여 탄생했다. 견고한 경량 차체가 발휘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앤드 사이언스’의 드라마틱한 디자인, 그리고 차량 제어와 사고 예방을 위한 하이테크 안전 시스템 등 캐딜락이 정의하는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캐딜락은 올-뉴 CTS가 이를 통해 브랜드 특유의 대담하면서 정제된 디자인과 경량 아키텍처에 기반한 강력한 퍼포먼스 및 최첨단 기술의 조화로 ‘Bold Luxury’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워즈오터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최고출력 276마력의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을 장착한 올-뉴 CTS는 이전 모델에 비해 120mm 전장이 길어지고 전고가 25mm 낮아진 반편 무게는 130kg 이상 가벼워졌다.
이는 GM 개발 차량 최초로 적용된 알루미늄 도어를 비롯한 경량화 과정이 이루어지면서 차체가 커지면서도 중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스타일과 성능의 개선을 함께 이루어낸 올-뉴 CTS는 경량 차체와 결합한 엔진의 힘으로 강렬하고 민첩한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디자인과 안전, 모든 가치를 포함
여기에 캐딜락의 최첨단 자기유동체 전자제어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은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고, 가속과 스티어링, 제동 등과 같은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하여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있다.
CTS의 DNA를 계승한 특유의 직선 라인은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대담하고 유려해졌으며 대형 방패형 그릴과 수직형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는 보다 강렬한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내부에는 업계 최초로 12.3인치 풀 컬러 어댑티브 게이지 클러스터와 함께 GM 최초로 적용된 20-방향 프론트 파워 시트로 파워 볼스터와 레그 서포터가 추가되었다.
또한 첨단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잠재적인 충돌 위험까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Driver Awareness Package)를 적용하였고, 차량 스스로 주차 공간을 감지하여 차량을 주차하는 자동 주차 기능과 듀얼 스테이지 프론트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 스태빌트랙 등이 장착되었다. 승차감은 물론 주행 중의 조용함은 놀라울 정도다.
CTS 세단이 국내 시장에 캐딜락 브랜드를 각인시킨 대표 모델이었음을 상기시킨 장재준 지엠코리아 사장은 올-뉴 CTS가 “캐딜락이 지향하는 성능과 디자인, 기술 가치가 모두 집약된 퍼포먼스 세단”이라고 강조하며 “중형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에서 캐딜락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올-뉴 CTS의 국내 판매 가격은 럭셔리의 경우 5450만원부터 시작하며, 고급형인 프리미엄은 6250만원, 사륜구동은 6900만원이다.
쉐보레와 협업, 10년 내 10%
캐딜락은 지난 해 세계적으로 ATS와 CTS 신차를 기반으로 2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시장규모 15만대를 넘어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 변화를 주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지엠코리아는 전국에 걸쳐 있는 한국지엠의 판매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단기간내에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서울‧대전‧부산 소재 캐딜락 전시장의 새 단장과 함께 쉐보레 판매망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장 도달 범위와 고객 접점을 확대하여 캐딜락의 브랜드 파워와 영업 효율을 국내에서 제고하고, 글로벌 GM의 적극적인 후원을 지원 삼아 지속적인 신차출시를 통해 향후 10년 내 캐딜락이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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