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 최시중 딸, 시의원 출마…논란확산

산업 / 토요경제 / 2010-03-22 12:04:28
최근 '현모양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딸 호정씨가 한나라당에 6·2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신청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최 위원장의 딸이 서울시의원 공천을 신청한 것을 두고 "기강해이와 발언의 수위가 너무 지나치다"고 맹비난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 위원장의 최근 일련의 거취가 너무 지나치다"며 "여성 비하 발언과 잇따른 딸 정치출마 문제 등은 국민이 볼 때 도대체 대한민국이 최 위원장의 나라인지 의아해할 정도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방송장악 문제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해서인지 기강해이와 발언의 수위가 너무 지나쳐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시중에는 언론이 최시중 위원장을 시중드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더 이상 시중을 받기 위한 최시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2010 여기자 포럼'을 찾아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며 "충실한 어머니와 선량한 부인만 돼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 두 딸도 이화여대 가정대에 보냈고 졸업하자마자 시집을 보냈다"며 "살면서 몇 가지 행복이 있는데 탄탄한 남편을 만나야 하고 재물과 알맞은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행복한 자녀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에 서울 서초을 지역 시의원 공천을 신청한 최 위원장의 딸 호정씨는 가정주부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며 노인봉사·학생상담 등 지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1년여 전 서초을 당협위원회 차세대 지회장직을 맡으며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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