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이 국내외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는 이번 북핵문제로 인해 기업이 채용을 주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인사취업전문기업(HR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북한 핵실험 사태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긴급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현재 계획되어 있는 채용계획이 변경될 여지가 있는갗란 질문에 65.1%의 기업(84개사)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채용 기조까지 흔들리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
반면 23.2%의 기업(30개사)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채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면적으로 그렇다(채용계획 변경여지가 있다)’가 11.6%(15개사), ‘부분적으로 그렇다’란 응답도 같은 11.6%(15개사)로 나타났다. 또 ‘좀 더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란 신중론도 11.6%(15개사)로 적지 않았다.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 구체적인 채용계획 변경 내용은 ‘채용일정을 연기한다’가 46.7%로 가장 많았다. ‘채용규모를 줄인다’는 응답이 36.7%로 뒤를 이었고, ‘채용계획을 취소한다’는 의견도 16.7%에 이르렀다.
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로는 ‘사태가 계속되는 기간 내내’란 응답이 43.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올 하반기(27.0%) ▶내년 상반기(21.6%) ▶내년 전체(5.4%) ▶내년 하반기(2.7%)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북핵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채용정책이 어떻게 바뀔 것인갗란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채용을 한다’는 응답이 62.8%(81개사)로 가장 많았다. ‘채용을 보류할 것이다’가 16.3%(21개사), ‘채용규모를 줄일 것이다’가 13.2%(17개사)로 나타났다.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란 응답은 6.2%(8개사)에 그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10개 중 2개 기업이 채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북핵문제로 채용계획을 바꾸겠다는 비율은 ‘평상시 경기변동이 채용계획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업이 북핵문제를 일반적으로 경기가 상승, 또는 하강함에 따른 위험과 비슷한 위험 정도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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