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에 '365일 영업해라' 논란

산업1 / 이선주 / 2018-05-28 09:21:41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치킨업체 bhc가 가맹점에게 사실상 '365일 가게 운영'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hc 본사는 각 가맹점주에 휴무일을 최소화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마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다르지만 휴무일을 줄여나가야 하고, 본사에 사전 통보 없이 쉬면 '내용증명'을 보내겠다는 등의 내용이 공통으로 담겼다는 것이다.

A 점주의 경우 지난달 하순 본사로부터 휴무를 최소화해야 하고, '사전 품의'를 받아야 쉴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자메시지에는 ▲직계 존비속의 경조사 ▲입원치료에 해당하는 사고·건강 ▲명절은 설과 추석 외에는 휴무 불가 등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됐다고 했다.

또 "5월 1일부터 이 내용을 위반한 점포에는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이라고는 ‘경고’더 덧붙였다는 것이다.

점주들은 '사실상 365일 일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는 "bhc 주식 전량을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가 회사 가치를 높여 매각하기 위한 목적에서 영업일을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서는 것이 아닐지 의심스럽다"며 "겉으로는 가맹점과 소통한다면서 우리의 요구 사항에는 합리적 근거 없이 불가하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hc 본사는 "급한 일이 있을 때는 미리 공지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해달라는 취지"라며 "강압적으로 요구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본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휴무할 경우 고객의 불만이 많았다"며 "배달 앱의 등장으로 접근성은 높아졌는데 사전 공지 없이 매장이 쉬면 항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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