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공식발표 직전 내린 '김정은 대장 명령 1호'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김정은의 공식 직함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돼 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의 군사 정책을 총괄하고 지휘할 수 있는 핵심 기구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 고위 소식통은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 소속 부대로 복귀하라'는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는 당중앙군사위 명의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부 당국은 이 명령이 내려진 당일 사실을 인지했으나 군 당국이 '김정은의 첫 명령'이라는 해석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려 뒤늦게 알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김정은 대장 명령 1호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나왔다는 것은 김정일 사망으로 공석이 된 북한 군 조직을 김정은이 장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시대 북한 권력 핵심기관은 국방위원회였지만, 김정은 시대엔 당중앙군사위가 권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김정은은 당 규약 22조(당 총비서는 당중앙군사위원장으로 된다)에 따라 조만간 당권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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