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에 지난 4월 백화점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백화점의 4월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4월에 비해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1.2% 증가했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1.7%, 1.5% 늘어난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지난달 모피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모피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5.9%나 증가했다. 모피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용으로 많이 구입하는데, 윤달(4월21일∼5월20일)을 피하기 위해 결혼 시기를 앞당기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요 모피 업체들이 신상품이 출시되는 5월 이전에 쌓인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 행사를 펼친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불황 탓에 의류 매출이 대체로 감소했는데, 대신 패션 소품으로 봄 느낌을 연출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스카프, 선글라스, 구두 등 잡화류 매출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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