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신개념 LNG선 개발

산업 / 설경진 / 2007-05-21 00:00:00
압력밥솥원리 응용 LNG선...연 100만달러 절감 효과

압력을 높여주면 끓는 온도가 높아져 액체의 증발을 억제하는 압력밥솥의 원리를 응용한 신개념 LNG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LNG선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화물창 내 액화천연가스(LNG) 증발가스(Boil Off Gas)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신개념 LNG선인 'sLNGc(특허등록 출원 상표)'를 개발해 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고, 선급의 승인도 획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기술은 지금까지 상식으로 통했던 LNG선의 개념을 크게 바꾼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중국의 물량 공세에 대해 한국의 조선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향을 밝힌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현재 전 세계에서 건조되는 LNG선의 개념을 크게 바꾼 것으로, 증발 가스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압력을 높여주면 끓는 온도가 높아져 액체 증발을 억제하는 압력밥솥의 원리를 선박 건조에 응용해 한척당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올리게 됐다.

일반적인 LNG선의 경우 시간당 4~6톤 가량의 증발 가스가 발생한다. 결국 선박 건조 단계에서부터 증발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가스터빈 방식의 엔진을 사용하고, 출력 보강을 위해 중유 등을 원료로 사용해 증발 가스로 인한 비용 부담 및 선박 중량 가중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특히 LNG 터미널에 대기할 경우 증발 가스를 태워야만 해 LNG선은 통상적으로 연간 100만 달러 규모의 가스를 낭비해야 하는 문제점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본부장은 "이 기술로 인해 LNG선의 추진 방식 등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개의 선주사로부터는 이미 생산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인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요청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선상에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시설을 탑재한 LNG-RV를 개발한데 이어 2005년과 2006년 20만CBM급 대형 LNG선 표준 추진장치와 25만CBM급 초대형 LNG선 설계를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이번에 신개념 sLNGc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 기술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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