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개발은 보험사, 판매는 GA?

산업 / 토요경제 / 2008-08-25 10:20:41
최근 독립판매법인(GA)의 급성장과 이달 말 교차판매 시행을 앞두고 보험영업현장에선 스카우트 전쟁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이 상품개발과 판매가 분리되는 가운데 영업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15개 GA업체의 영업인력은 벌써 3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10%에 육박할 정도다.
GA의 이러한 급성장은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GA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커 보험업계 전체 성장률의 두 배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에서 활동하던 영업베테랑들이 GA로 옮겨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교차판매 허용으로 영업맨들에 대한 스카우트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얼마 전 외국계 N보험사는 1000명이 넘는 영업인력을 다른 업체들로부터 대거 스카우트해 상도의를 무너뜨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회사는 최고 수준의 베테랑영업맨에 대해서는 1년에 5억∼10억 원의 연봉을 보장해준다.이와 관련해 한 GA업체임원은 “많은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막대한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은 문제지만 영업맨의 능력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GA의 영업성장세가 두드러지자 회사 내에 GA를 설립하거나 실적이 우수한GA들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GA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설립해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이 GA시장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은행과 증권사, 외국계 컨설팅회사까지 GA를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GA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올 것을 대비해 금감원이 내년부터 GA에 대한 직접적인 감시를 실시해 옥석을 가리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대형 및 영업실적이 우수한 GA는 생존할 것이지만 나머지 소형점포들은 인수합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로 인해 보험업을 비롯한 금융업 전반이 상품 제조와 판매가 분리될 것'이라며 영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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