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리더십 시험대 올라...대대적 임원 물갈이 인사 '역풍'

산업 / 김자혜 / 2018-07-24 15:04:37
해임 임원 9인 노동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 고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대대적인 물갈이 임원인사를 통한 쇄신 작업이 역풍을 맞으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해임된 일부 임원들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고려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에서 해임된 9명 임원은 인사과정에 불법을 주장하고 이달 24~25일 중 대구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이달 4일 진행된 임원인사를 통해 부행장, 상무 등 11명을 해임했다. 이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대구은행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부사장 등 17명이 일괄사직서를 내자 이에 따른 조치를 낸 것이다.


일괄사직서를 낸 17명중 박명흠 은행장 대행 등 6명은 유임됐다. 남은 11명 중 김남태 부사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임기 내 해임이 불가능한 준법감시인으로 해임이 철회됐다.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대행은 대경TMS 사장에 선임됐다. 대경TMS는 대구은행 행우회가 설립한 인력 아웃소싱 회사다.


해임이 결정된 9명은 “실제 사직서를 내는 것이 아니라 대외적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제출된 사직서는 은행장대행이 임시보관 했다가 반환하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임된 9인은 “상법상 이사 지위에 있지 않고 대표이사 지휘를 받아 전결권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임기 2년을 보장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인물로 낙인찍혔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감독기관 담당자를 밝히고 임원 각자 해임사유 또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인사 직 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면담에서 김 회장이 “감독기관이 17명 전원 사퇴를 요구했으나 사정해서 일부 임원을 유임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해임된 임원들은 ‘감독기관 담당자를 밝히고 임원 각자 해임사유를 밝히라’고 했으나 DGB금융지주 김 회장은 답변이 없어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법적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측에 ‘관치금융’ 질의서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중인 내용이라 드릴 말이 없고 부당해고 신청에 관한 부분도 DGB측에서 직접 확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5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