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7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2000억 원, 우선주 3000억 원으로 증자에 성공하면 자본금이 1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기존 주주에게 현재 지분율에 따라 배정했으며, 주금 납입 예정일은 4월 25일로 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법상 은산분리의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인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중 의결권은 4%까지만 허용된다.
이 때문에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10%만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8%)다.
만약 유상증자를 보통주로만 했다가 실권주가 나오면 카카오는 이를 인수할 수 없어 사실상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해야 한다.
이 경우 카카오뱅크에 대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율이 지금보다 더 올라가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자본금 3천억 원으로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9월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케이뱅크도 이르면 이달 말 유상증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하려 했지만, 일부 주주회사가 참여를 확정짓지 못해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가 미뤄진 김에 증자 규모를 5000억 원까지 늘리려 하고 있지만, 투자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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