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일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 아래로 떨어지는 등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연체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분기말 시중은행들이 대손상각과 여신관리 강화를 통해 연체규모를 줄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6일 시중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이하 6월 연체율은 잠정치)로 전월인 5월에 비해 0.14%포인트 떨어졌다. 올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매달 0.81~0.93% 범위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한달간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농협과 우리은행도 지난달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0.98%를 기록,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95∼97년 4% 대였던 가계대출 연체율이 외환위기 직후 10%대로 수직 상승한뒤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크게 낮아졌다. 6월말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72%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떨어졌다. 농협도 1.46%로 전월에 비해 0.61%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은행은 1.56%로 지난 3월말 대비 0.28%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은행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가계의 채무부담능력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경기개선 등에 힘입어 향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2.4분기 결산을 앞두고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대손상각을 통해 연체규모를 줄이고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등 연체율 관리에 나선 것도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통 연체율이 2% 아래면 건전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 이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좋아지면서 연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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