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

산업 / 정동진 / 2018-05-22 12:37:40
▲ 2018년 1분기 국내 게임업체 실적(단위 : 억 원) / 전자공시 시스템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1분기 영업실적이 드러나면서 게임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른바 '3N'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펄어비스를 제외하면 중견 게임업체는 대부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 키즈로 불리는 선데이토즈-파티게임즈-데브시스터즈 중에서 선데이토즈만 영업이익 21억 원으로 선방했다.

이에 비해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영업손실 21억 원과 37억 원을 각각 나타냈다.

게임업계는 단일 게임 의존도와 신작 부재라는 난감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업계의 특성상 '원히트 원더'라는 법칙이 적용, 하나의 게임이 성공해서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면 적어도 1년은 보장받는다.

그러나 문제는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다. 규모가 있는 서비스 업체는 출시 전후에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무료로 출시되는 탓에 인앱 결제(게임 내 아이템 결제) 의존도가 높아 초반에 최대한 많은 유저에게 게임을 노출시켜야 한다.

반면 중소 업체는 인지도와 비용 면에서 게임을 알리는 것도 버거운 형편이다.

그 결과 개발회사-퍼블리셔라는 계약 구조를 벗어날 수 없고, 중국 게임을 수입해서 국내에 서비스하는 방식을 반복하는 게 전부다.

특히 중견 게임업체의 부진이 심해졌다.

와이디온라인을 비롯한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조이맥스, 한빛소프트, 액토즈 등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상승세가 보이지 않는 적자의 늪에 빠졌다.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시장 상황과 각종 비용의 증가로 이익보다 손해가 커져 버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있어도 홍보와 마케팅비용 부담이 예년보다 강해진 탓에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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