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플랫폼’타고 영역 확장 나선다

산업1 / 김자혜 / 2018-07-18 17:18:15
부동산 플랫폼 출시 '열기'...빅데이터 분석도 나와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은행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은행은 부동산플랫폼을 만들고 부동산외에 연계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은행 내부데이터 외에 외부 빅데이터도 다루는 플랫폼도 출시했다. 은행은 플랫폼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데 잰걸음 중이다.


플랫폼(Platform)은 Plat(넓은)과 Form(형태)에서 왔다. 원래 기차나 전철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을 말한다. 현대에 쓰이는 플랫폼은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통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기반 모듈(module,시스템 구성요소)을 의미한다.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도 뜻한다.


◇은행, 플랫폼으로 부동산 ‘매물검색에서 대출까지’


KB부동산 Liiv ON 앱설명 화면 캡쳐.<사진=토요경제>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Liiv ON(리브온)’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리브온은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브온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로그인 없이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와 공인중개사 모두에 이용가능하고 채널은 PC와 모바일 사이트, 모바일 앱에 열려있다. 리브온은 공인중개사가 무료로 매물을 등록 할 수 있고 일반이용자도 무료 열람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리브온에 상권분석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상업용 매물을 중심으로 반경 500미터 이내 상권전반의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또 특정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외에 소상공인의 지원안내 콘텐츠를 탑재해 개인과 사업자 이용자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고창영 부동산금융부장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거용 매물에서 상업용, 상권분석·소상공인 금융지원제도 안내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부동산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금융정보 플랫폼 ‘쏠랜드(SOL LAND)를 이달 오픈했다. 기존의 부동산 페이지 기능에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X·UI)을 업그레이드 했다. 부동산 전용 모바일 앱을 만들지 않고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 플랫폼에 부동산 페이지를 넣었다.


쏠랜드는 매물, 분양, 청약, 경매 등 부동산 콘텐츠를 이용자의 거주지·관심지역·보유 금융상품 등 정보와 결합한다. 이용자가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한눈에 맞춤형 정보를 요약 제공한다. 매물메뉴는 우리집의 최근 실거래가, 주변 인기 지 매물 정보 등을 지속 업데이트 한다. 또 지도·주소 검색을 통해 새로운 매울 조회와 대출 한도조회, 대출 신청을 한 번에 진행 할 수 있다.


이밖에 NHN엔터테인먼트의 부동산 팟캐스트와 신한은행 부동산 저눈가의 칼럼을 제공하는 트렌드 메뉴를 신설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부동산 매물과 금융정보, 최신 부동산 트렌드와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쏠랜드는 기존 부동산 플랫폼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콘텐츠에 역점을 뒀다”며 “쏠 로그인 만으로 매물, 청약 경매 등 내게 필요한 맞춤형 부동산 정보와 대출, 청약 등 관련 금융 상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부동산 종합정보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했다. 위비홈즈는 아파트 단지정보, 시세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등 부동산 관련 정보외에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청약저축가입과 같은 금융서비스도 연계한다. 이사견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시세정보와 아파트 가격 변동 내용을 그래프로 제공한다. 비즈니스모델로 특허출원된 부동산 개발예정정보로 재건축, 재개발, 대형 상업시살 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향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볼 수 있다.


위비홈즈에서 검색된 아파트는 위비톡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상담이 가능하다. 대출 상담 후 영업점 방문을 예약하거나 대출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출장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행 내부 자료분석에 외부에도 빅데이터 제공


<사진=신한은행>

은행권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지난 2016년 산학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모형을 만들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해 은행 내외부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빅인사이트’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은행구성원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신한은행은 이달 연구나 시장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신한데이터쿱(COOP,Co-Work&Open Platform)’을 오픈했다.


쿱은 창업·핀테크 기업·연구기관·대학생·대학원생 등이 상품개발, 시장분석, 연구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에게 신한은행 가입자의 가상거래 데이터와 가명처리된 기업의 부가세 거래 데이터, 금융생활 보고서의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쿱은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와 함께 구축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환경을 통해 필요 데이터와 솔루션을 클라우드 내에서 모두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분석 할 수 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신한 데이터 쿱을 통해 금융분야 데이터 가치 증대, 핀테크 업체 수익 창출기회 지원, 청년취업 기회 제공의 일석삼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3월 임직원 사용목적으로 내부 데이터를 시각화 분석하는 플랫폼 ‘하나 Big Insight'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하나은행 임직원의 태블릿 PC에 적용되어 경영진과 실무자의 주요회의에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에는 은행 내부의 데이터를 시각화 하고 핵심경영지표, 조직별 영업실적 모니터링, 고객행동 분석 경영인사이트 제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은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요정보역시 하나 Big Insight에 연계하여 데이터분석 플랫폼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빅데이터 전략센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냈다. 하나은행 측은 현재 대외적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오픈을 내부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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