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전(前) 가입조회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잦은 사고로 공동인수 대상이 된 운전자를 구제하기 위해서다.
공동인수는 사고가 잦아 손해율이 높은 운전자의 계약을 여러 손해보험회사가 함께 인수해 위험을 나눠 갖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것은 물론 제한된 보장만 가입할 수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다음달 론칭을 목표로 자보 공동인수 전 가입조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인수로 넘어가기 전에 운전자가 보다 쉽게 자신의 계약을 받아줄 다른 손보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인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일일이 손보사에 인수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회사 마다 인수 기준이 달라 한 손보사에서 거절됐더라도 다른 손보사에서는 계약을 받아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스템이 개발되면 온라인에서 일반 계약으로 체결이 가능한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반 계약으로 자보 가입이 가능한 손보사가 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해 보험료가 더 비싼 공동인수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을 통해 인수 가능한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면 공동인수로 넘어가는 계약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자보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인수 기준을 완화하며 공동인수를 줄이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보 공동인수 전 가입조회 시스템이 더해지면 공동인수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동인수는 2015년 말 25만2750건에서 2016년 말 47만4741건으로 폭증했지만 지난해 6월말에는 42만2085건으로 증가세가 꺾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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