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소속 정당은 없지만, 사실상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여야의 지원을 받은 후보들이 나선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계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조희연 후보는 단일화 실패 후 보수계의 자중지란으로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사이 판세를 뒤집어 버렸다. 조 후보는 5일 새벽 1시 현재 20% 정도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문용린 후보에게 9% 가량을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10% 이상의 우위로 보수성향의 임혜경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기 교육감의 이재정 후보도 조전혁 후보를 밀어내고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교육감도 진보 성향의 박종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현재 보수성향의 후보 중 당선이 확실시 되는 교육감 후보는 이영우 경북 교육감 후보와 우동기 대구 교육감 후보, 감복만 울산 교육감 후보 등 3명 뿐이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가장 직접적인 민심이 움직인 것은 학부모들이었고, 결국 이러한 영향으로 인한 '앵그리맘'들의 선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현재의 상황에서 특별한 변화없이 개표가 종료될 경우,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시 텃밭이었던 대구 경북 지역과 최인접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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