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분에 늘어난 30대 그룹 고용

산업 / 이선주 / 2018-05-20 07:36:29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30대 그룹 직원 수가 올 들어 2만 명 넘게 증가했지만 그 가운데 35.9%를 삼성전자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집계한 30대 그룹 계열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보고서를 제출한 260개 기업의 3월말 현재 직원 수는 96만9397명으로 작년 동기의 94만8036명보다 2.3%, 2만1361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2만1361명 가운데 35.9%인 7668명을 ‘단일기업’인 삼성전자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 반도체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259개 기업이 늘린 직원은 1만3693명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0대 그룹의 직원은 1.4% 증가하는데 그친 셈이다.

CJ CGV의 경우, 직원 수가 1551명에서 6413명으로 4.1배로 크게 늘었지만, 이는 공시기준 변경으로 아르바이트직이 고용 인원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CEO스코어는 따라서 실제 대규모 고용 창출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직원 수가 5540명, 2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그룹 가운데 11개 그룹은 고용을 되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과 금호아시아나 등 2개 그룹에서만 9천300명 이상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경우는 금호타이어(5044명)가 계열 분리되는 바람에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CJ CGV에 이어 ▲CJ프레시웨이 2593명(78.6%) ▲SK하이닉스 2101명(9.3%) ▲대림산업 2078명(38.2%) ▲현대자동차 1514명(2.3%) ▲LG디스플레이 1179명(3.6%) ▲신세계푸드 1058명(22.7%) ▲GS건설 946명(15.6%) ▲CJ대한통운 904명(16.8%) 등의 직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IT·전기전자업종의 직원 수가 1만2627명 늘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업종은 6503명, 자동차·부품업종은 268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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