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가입자 27% '내 상품 모른다'

산업 / 김자혜 / 2018-07-16 16:12:02
상품자동투자 69%가 필요하다고 응답...DB형은 IPS수립비 높어야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퇴직연금 근로자가 본인이 가입한 운용상품을 모르거나 외부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근로자 본인이 연금을 직접 운용하는 DC형 제도 가입자 가운데 운용상품을 잘 모르겠다는 비중이 답변자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가 실시된 2014년 21%와 유사한 수치로, 가입자 4명 중 1명은 본인의 운용상품을 모르는 상황이다. 또 본인의 결정비율과 추천비율은 3대7 수준으로 사업자(금융회사) 추천45%, 회사추천 16%, 지인 추천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품을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디폴트 옵션은 응답자의 6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폴트 옵션 필요성을 언급한 응답자의 과반수는 연금 운용 여력이 없거나 상품선택에 자신이 없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회사가 연금을 운용하는 DB형 제도의 경우, 퇴직연금 담당자 응답자의 70%가 연금에 업무비 중을 10% 이하로 둔다고 답변해, 퇴직연금의 중점관리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입 운용 중인 연금은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1%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보장상품 운용이유는 회사나 전임자의 운용 관행 (35%), 회사방침(20%), 손실 발생 책임 우려(20%) 순으로 답변했다.

적 입금 운용계획서(IPS)를 인지하는 비율은 27%, IPS 수립비율 20%로 나타났다. 수립비율은 지난 조사대비 7%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DB 담당자의 낮은 연금업무 비중과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 편입 상황에서 운용 중심의 전환은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DC의 경우, 수동적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 투자해주는 디폴트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왔고 손실 우려 해소, 상품의 신뢰성 확보가 선결과제”라며 “DB형은 임금상승률 수준의 합리적 목표수익률을 적립금 운용계획서에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운용절차를 체계화해 DB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본부장은 “연금의 자산운용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업계와 이를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통계를 확보해 연금산업 발전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4월 23일부터 5월 31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DB형 회사담당자 256명, 근로자 638명이 응답했다. 조사지역은 수도권 40%, 그외지역 60%로 전문면접원의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5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