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고 후보 故 박태준 회장 사위였는지도 몰랐다”

산업 / 김형규 / 2014-06-02 11:39:43
의혹 전면 부인...교육감은 공적인 자리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가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한 고승덕 후보에 대해 “선거 이전에는 故 박태준 회장의 사위인지도 몰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후보는 2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고승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박성빈(故 박 회장 장남)씨와 문용린 후보가 야합을 통해 고 후보 딸이 SNS에 글을 올렸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에 나와서 여러 가지 네거티브를 할 때 그 분의 사위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2000년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박 회장께서 총리로 계셨기 때문에 공무로 만났을 뿐”이라며 “박 회장의 장남과는 제가 청암재단 교육상의 선정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박 회장의 가족으로 인사 정도만 나눈 사이”라고 밝혔다.


또 박성빈 씨와 전화통화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글이 올라간 상태에서 조회가 되니까 연락을 준 것 같다”며 “제가 교육감으로 나온 상황에서 ‘잘 싸워달라’고 덕담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고승덕 후보가 따님과 화해하고 가족과 화해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저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 실망했다”며 “교육자라니까 교육자답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지적했다.


고 후보에 대한 고발 여부에 대해선 “어떻게 되는지 상황을 보고 고발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고려하겠다”며 고발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감이라는 공적인 자리를 맡는데 가족사를 개입시켜 시민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감을 하려면 교육자다운 가정과 사회생활 등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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