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었다. 이중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 관련 건이 13건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직 금융지주 최고경영진 관련인이나 지방 언론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등으로 표기된 지원자들이 연령초과 등 사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기준에 미달하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음에도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됐다.
임직원 자녀의 경우는 학점 저조 등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기준에 미달하고 일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음에도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경우는 신한금융 임원의 자녀가 서류전형 탈락 상황에서 통과했고 임원 면접 때 "태도가 좀 이상함", "발표력 어수선" 등의 평가를 받고도 합격했다.
또 신한은행은 연령 차별을 명시하지 않고도 연령에 배점 차등을 두거나 일정 연령 이상을 탈락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2013년 상반기 서류전형에서 남자 연령을 기준으로 1985년 12월 이전 출생자는 1점, 86년생은 2점, 87년생 3점, 88년생 4점, 89년 이후 출생자는 5점을 배점했다.
신한카드는 2017년 직원 채용 과정에서 채용공고문에 연령제한이 없다고 해놓고 33세 이상지원자를 서류심사에서 자동 탈락 처리했다.
신한카드는 서류전형 단계부터 남녀 채용비율을 7:3으로 정하고 이후 면접전형 및 최종 선발 시에도 이 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한 사실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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