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애경산업 “가습기살균제 리스크 크지 않을 것”

산업 / 이경화 / 2019-09-24 11:36:07
“제조회사 SK케미칼에 구상권 청구 가능”
▲ <사진=애경산업>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는 애경산업이 가습기살균제 이슈와 관련,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송기복 애경산업 경영지원부문 상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가습기살균제 이슈에 따라 향후 민형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만약 패소하더라도 제조회사인 SK케미칼에 구상권 청구가 가능해 재무적 리스크는 없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사가 판매한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의 주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의 위해성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위해성이 인정돼 보상 책임을 지게 되더라도 추후 SK케미칼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애경산업은 이마트가 판매한 가습기살균제의 제조회사이지만 이 또한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1954년 설립한 애경유지가 시초로 1985년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애경산업을 세웠다. 애경산업은 국내 최장수 주방 세제인 트리오, 치약 브랜드 2080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생활용품 브랜드를 만들었다.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온라인, 면세점, 백화점 등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판매조직과 채널도 확보했다.

애경산업은 기업공개를 통해 약 2319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화장품 신규 설비투자에 100억 원, 해외 유통채널 확대와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각각 5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2020년에는 350억 원을 투자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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