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덕분에 돈 번 기업은?

산업 / 이선주 / 2018-05-10 17:19:37
▲왼쪽=SK매직 '스마트모션', 오른쪽=현대렌탈케어 '큐밍 더 케어'<사진=각 사>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은 고달프다.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대중교통'을 강제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미세먼지 덕분에 짭짤한 재미를 본 기업도 있다. 공기청정기 렌털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현대 렌탈케어는 10일 회사 설립 이래 올 1분기에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 '공신'은 공기청정기로 나타났다. 1분기 공기청정기 렌털 실적은 6300대로 작년 1분기보다 자그마치 301%나 성장했다.

현대렌탈케어는 공기청정기 ‘큐밍 더 케어’를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기발한 전략을 폈다. 공기청정기 한 대 빌리는 가격에 두 대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가정의 달 기념 다(多)케어’ 할인 행사에서는 다둥이 및 다문화 가족 등이 신규 가입할 경우 5000원의 렌털 이용료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있다.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진출한 생활주방가전 전문기업 SK매직은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렌털 실적이 2만 6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0% 늘었다. 작년 연간 실적의 절반 가깝게 계약했다.

SK매직 관계자는 “학교에서도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공기청정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올해 8만 대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털사업에 진출한 LG전자도 최근 렌털 제품을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렌털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개인의 만족을 우선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제품만 소비하는 성향 등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렌털 시장의 규모가 2006년 3조 원에서 2016년 25조 9000억 원으로 커졌는데, 2020년에는 40조 1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기청정기를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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