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며 눈물의 호소에 나선지 하루 만에 장녀의 SNS폭로가 이어지며 조심스럽게 후보 사퇴까지 거론됐던 고 후보가 문 후보는 물론 박 전 회장 일가와도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로써 각종 구설과 논란에서도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려 온 고 후보가 마지막까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들 중에서 가장 교육감과 어울리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며 적합도에서 떨어지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진보진영에서 조희연 후보로 단일화를 이룬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문용린 현 교육감에 이상면 후보와 고승덕 후보까지 등장하며 표 분산의 우려도 이어졌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고 후보로 인해 문 후보와 고 후보가 서로 '제 살 깎아먹기'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고 후보는 이러한 우려를 넘어선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판세를 주도했다.
고 후보는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회의와 관련해서도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이자리에서 한기총 부회장이었던 조광작 목사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하며 큰 논란을 빚었고, 고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이 되면 학교 신우회 구정을 적극 지원하고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를 키웠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망언을 묵과했고, 전교조 문제는 물론 종교적인 문제에서도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이 일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세월호 관련 발언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임원회의에 배석해있던 사진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덮어썼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고 후보의 지지율은 30%를 넘어서 2위인 문 후보 보다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 3관왕’ 타이틀과 정치, 방송 이력으로 다져놓은 대중적 인지도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이후에도 고 후보는 자녀의 미국 국적문제가 불거지며 위기에 처하자 "아픈 가족사를 이용한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아들의 국적문제와 병역회피 문제가 거론되자 잘못이 있다면 자신에게 묻고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부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 하루만에 장녀인 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며 고 후보는 교육감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이라고 직접 비판에 나섰고, 자신과 동생에게 아버지로서 아무런 역할을 해준 것이 없다며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날카롭게 선을 긋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고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딸에게 미안하다"라며 스스로 죄인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희경씨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와 함께 문 후보 측이 故 박 전 회장 측과 야합하여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한 공작정치를 펼치는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특히 자신의 이혼사유 또한 자녀의 대한민국 국적을 지키려고 하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국가관을 은연 중에 강조하기도 했다. 그 동안 고 후보가 정치에 관심을 보이며 이견이 생겨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던 전처와의 이혼문제도 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나섰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상황 반전을 통한 역공에 나선 것이다.
특정 정책이나 교육 쪽의 공헌보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고 후보가 자신이 쌓아온 이미지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이번 사건에 전면적인 맞대응을 선언함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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