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 제약업계 TOP 10

산업 / 이명진 / 2017-04-03 14:22:45
리베이트 파마킹 대표 실형·퍼스트제네릭(복제약)공략 등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제약업계 고질병인 불법 리베이트의 기운이 걷히지 않고 진행 중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제약사 파마킹 대표가 최근 실형을 선고받으며 업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만 한미약품을 필두로 지속적 R&D 투자 증가 및 퍼스트제네릭 시장공략에 나선 제약사들을 통한 체질 전환 등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이다. 3월 마지막 주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던 제약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복지부,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 출범


▲ 전략기획단 명단. <표=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구성했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계획이다. 복지부는 올 8월까지 종합계획 초안을 개발, 연말까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한 후 201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위원장단 일부 교체 나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6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일부 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협회 위원회 위원장 인선안을 확정했다.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은 신임 홍보위원장에,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글로벌협력위원장에 각각 새로 선임됐고, R&D 정책위원장은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으로 교체됐다. 이밖에도 8개 상임 위원회 위원장은 유임됐으며, 삼진제약 원료의약품특별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은 추후 인선키로 했다.
상위제약社, '수익보장' 퍼스트제네릭 시장 공략
종근당·한미약품을 포함한 상위업체들이 경제·효율성을 갖춘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대형 품목에 대한 제네릭을 무분별하게 쏟아낸 것과는 달리,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100억원대 중소형 약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쟁자가 치열한 대형약물 시장은 수익성 감소를 우려, 제약사들의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네릭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제네릭 시장에 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동아에스티 등 상위사들은 진입하지 않았다.
동아ST·동아쏘시오홀딩스, ABL바이오와 항체신약 개발 MOU
▲ 항체신약 개발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ST 제공>
동아에스티·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에이비엘바이오와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항체신약은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작용원리를 이용한 의약품으로, 특정 표적에만 작용해 우수한 효과·낮은 부작용이 장점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사는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공동연구·세포 주 개발 및 공정 개발·생산·상업화까지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55억 리베이트 혐의 파마킹 대표, '실형'
5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된 제약사 파마킹 대표 김모(72)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조영기 판사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파마킹 대표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임원 강모(60)씨에게 징역 10개월, 이모(53)·임모(57)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징역형은 집행유예, 벌금형은 징역형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지며 의사들은 실형을 면하게 됐다.
셀트리온, '허셉틴' 관련 美 특허소송 본격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의 미국 진출을 위한 특허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제약사 제넨텍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관련 특허 2건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로써 현재 5건의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르면 6월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쥬마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임상건수, 제약사 줄고 연구자 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가운데 제약사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457건으로 2015년(540건)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 감소·제네릭의약품시장 확대 및 연구개발 생산성 저하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연구자가 학술 목적으로 허가받은 의약품 등을 활용해 새로운 적응증과 용량·용법 등을 탐색하는 구자 임상시험은 171건 승인돼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웅, 국제 피부미용성형학회 '나보타' 우수성 전파
▲ 대웅제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미용성형학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나보타의 미국 임상 연구자 중 한 명인 헤마 교수가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멕시코 국제미용성형학회와 중동 두바이더마에 참가해 해외 미용성형의사에게 나보타의 연구결과·우수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동 지역 수출계약 파트너사인 댄시드와 함께 나보타 공동 홍보를 진행, 중동 지역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나보타는 파나마·맥시코 등 중남미 8개국에 허가를 취득했고, 2018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8개국에서도 발매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제약·바이오 '연봉킹' 등극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급여 7억4600만원·상여금 14억8600만원·기타 소득 8500만원이 포함된 23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다음으로는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10억6250만원)·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0억원) 등의 순으로 모두 ‘10억 연봉’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 R&D 투자비중 18.4%···국내 1위 '우뚝'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금액·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주요 제약사가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표 기준 매출의 18.4%인 162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다음으로 부광약품(254억5300만원)·대웅제약(1080억원)·동아에스티(726억원) 등의 순으로 각각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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