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산은 동북아시아 IB로 만들겠다”

산업 / 토요경제 / 2008-04-17 13:06:55
“산업은행을 지주회사 체제로 민영화해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시아 투자은행(IB)으로 만들겠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시각에서 본 IB 비지니스’라는 주제로 축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비교 시 영세한 규모”라고 평가하며 특히 국내 5대 증권사의 총자산(2006년 기준)은 외국계 IB의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만족할 수 없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IB의 역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IB가 발전하지 못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놓쳤다고 꼬집으며 “(IB는) 구조조정시장에서 금융부실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자통법 제정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한 금융회사 대형화의 필요조건을 마련했다”면서 “이 토대 위에서 금산분리 등 규제 완화, 금융지주회사 제도 개선 등 개혁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 정부는 금융시장에 대한 철학이나 접근법 자체가 달라졌다”며 “많은 민간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와 힘을 합쳐 국내에서도 글로벌 IB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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