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도 적은 두산, 무려 22안타 맹폭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29 21:45:11
14경기 연속 두자리수 안타 행진 … 기아에 15-10 승리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13경기 연속 두자리수 안타를 치며 한국야구사의 기록을 바꿨던 두산에거 10안타는 이제 의미가 없었나보다. 두산이 29일 기아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3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3할이 넘는 무시무시한 팀타율을 자랑하는 두산의 불망망이는 이날도 대폭발했다. 1회부터 폭발한 두산의 타선은 초반 매이닝 득점을 이어가며 4회까지 대거 11점을 뽑아내며 기아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기아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기아는 4회, 1사후 박기남의 좌전안타부터 김다운 백용환 강한울 등 하위타선이 연속안타로 득점을 이어가사 이대형의 3루타와 나지완의 홈런이 터져나오며 단번에 7점을 따라잡았다. 하위타선의 무서운 폭발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기아가 응수하자 두산은 다시 한수 위의 타격으로 대응했다.


11-8로 기아가 따라붙은 6회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7회,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14-8로 점수차를 벌렸다.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안타가 없었던 김현수가 우월 두점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 역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기아는 김다원이 2점 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고, 9회 장민석과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난 두산이 승리를 챙겼다.


역대 5호 양팀 선발전원안타 전원안타라는 진기록을 달성한 기운데 두산이 기록한 안타수는 22개. 이로써 14경기 연속 두자리수 안타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당초 두산의 이러한 안타행렬은 하루 전이었던 28일,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였다. 28일 경기에서 기아 선발 홀튼의 기세에 완벽히 눌린 두산은 6이닝 동안 단 4안타에 그치며 '미친 방망이'의 한계를 보이는 듯 했다. 한승혁에게 2안타를 뽑아내기는 했지만 9회 마지막 공격을 남겼을때까지도 두산의 안타수는 6. 3개의 아웃카운트가 남았음을 감안했을 때, 연속 두자리수 안타 행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3-6으로 뒤지고 있던 두산은 9회에만 홈런 2개 포함 7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 경기도 뒤집고 두자리수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홈런으로 시작된 공세는 이대형의 실책성 수비가 동반된 정수빈의 2루타와 민병헌의 좌전안타로 이어지며 동점이 됐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승부가 뒤집히자 홍성흔이 대형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 이번에는 무려 20개의 안타를 넘겨버렸다. 시즌 46경기를 치른 현재 27승 19패로 선두 삼성에 4게임차, 2위 NC에 반게임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팀타율은 무려 .313다. 대전 원정길에서 역시 막강화력쇼를 펼치며 홈팀 한화를 스윕한 NC가 3경기에서 51득점이라는 믿기지 않는 맹폭에 나섰음에도 두산과의 팀타율은 2푼 이상이나 벌어져있다.


꾸준히 5월 내내 이어진 두산의 신들린 방망이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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