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세헌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전자의 1대주주로 올라섰다.

20일 국민연금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를 7.43% 보유함으로써 상장사의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1대 주주가 됐다. 기존 1대주주였던 삼성생명은 7.21%를 보유해 2대주주로 밀려났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1대주주 등극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민연금은 그동안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분율을 6.00%에서 7.00%로 확대했으며 올해 초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이건희 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의 지분율이 17.67%에 달해 최대주주 위치에는 흔들림이 없다. 그렇지만 국민연금이 단일 주주로는 1대주주에 오르면서 앞으로 의결권과 주주권 관련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더욱 강화할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시의무인 '10%'룰도 완화된다. 상장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의 경우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공시를 해야 하는 부담에 그동안 국민연금은 지분율을 최대 9%대에 묶어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자를 결정 시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인 만큼 특정 기업의 주식을 더 사고 10%룰이 완화된다 해서 더 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투자내용에 대해선 일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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